비트코인 이더리움 등 암호화폐 시장이 거센 하락 압력에 직면하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관세 정책 예고와 미국의 물가 지표 충격이 겹치며, 비트코인을 비롯한 주요 코인들이 동반 약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국내 시장에서는 비트코인이 1억2천만원 초반대로 내려앉으며 심리적 지지선을 위협받고 있고, 이더리움 역시 260만원대까지 하락해 연중 최저치를 앞두고 있다.
이번 글에서는 현재 암호화폐 시장의 하락 배경과 향후 변수, 그리고 투자 심리에 미치는 영향을 함께 정리해본다.
비트코인·이더리움 나란히 하락세…투심도 냉각 중 ❄️
3월 31일 오전 9시 기준, 업비트에서 비트코인은 개당 1억2190만원대로 주말 대비 약 2% 하락했다.
이더리움은 개당 260만원대까지 밀려나며 연중 최저치 기록을 눈앞에 두고 있다.
국내 투자자 심리도 급격히 식었다. 김치프리미엄은 여전히 1% 수준에 머무르고 있으며, 이는 국내 투자 수요가 특별히 강하지 않다는 방증이다.
알트코인 시장도 약세 흐름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위믹스는 780원, 카이아는 152원대로 하락했고, 일주일 기준으로도 하락세를 이어가는 모습이다.
시장은 현재 뚜렷한 반등 요인이 부족한 가운데, 악재성 거시 이슈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상황이다.
미국 물가지표 ‘쇼크’…금리 인하 기대감에 찬물 💸
미국 경제 지표도 시장에 부담을 주고 있다.
지난 28일 발표된 2월 PCE(개인소비지출) 물가지수는 전월 대비 0.4%, 전년 대비 2.8% 상승하며 시장 예상치를 모두 웃돌았다.
예상보다 높은 물가 상승률은 연준(Fed)의 금리 인하 시점이 더 늦춰질 수 있다는 우려로 이어졌고, 이는 고위험 자산인 암호화폐에 곧바로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투자자들은 연준의 정책 변화에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으며, 금리 인하 기대감이 약해진 지금, 시장은 다시 안전 자산 선호로 돌아서고 있는 분위기다.
트럼프의 ‘상호관세’ 예고…4월 2일 글로벌 긴장 고조 ⏳
여기에 트럼프 대통령의 무역정책 발언이 시장의 불안 심리를 더욱 자극하고 있다.
트럼프는 4월 2일(현지시간)을 ‘해방의 날’이라 칭하며 수입차에 대한 상호관세를 예고했고, 이로 인해 글로벌 무역 환경의 불확실성이 급격히 커지고 있다.
주식 선물 시장이 일제히 하락세로 전환한 가운데, 암호화폐 시장도 이 영향을 피해가지 못했다.
시장 참가자들은 관세 부과가 물가 상승을 추가로 자극할 수 있다는 점에서 더욱 조심스러운 태도를 보이고 있으며, 이는 비트코인 매수세 감소로 이어지고 있다.
한편, 공포·탐욕 지수는 이날 기준 32로 하락했으며, 전날(26)보다 낮아지며 여전히 ‘공포’ 상태에 머물러 있다. 이는 투자자들의 전반적인 불안 심리가 지속되고 있음을 보여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