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하락 직격탄, 스트래티지 1분기 수익 ‘적신호’…

비트코인 하락세가 기업 재무제표에도 본격적인 영향을 주기 시작했다.

비트코인을 대규모로 보유한 미국 상장사 스트래티지(구 마이크로스트래티지)는 최근 SEC에 제출한 문서를 통해 2025년 1분기 수익 실현이 어렵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는 BTC 가격이 하락하면서 보유 중인 디지털 자산의 평가 손실이 심화됐기 때문이다.

문서에 따르면 스트래티지는 1분기 기준 비트코인 보유 가치를 약 59억 1,000만 달러로 집계했다. 이는 직전 분기 대비 감소한 수치이며, 시장이 예상했던 것보다 빠르게 보유 자산이 줄어들고 있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회사는 “디지털 자산의 평가손실이 수익성 회복을 어렵게 만들 수 있다”고 설명했다. 즉, 미실현 손실이 회계상 반영되면 실제 영업수익과 무관하게 마이너스 실적이 반영될 수 있는 구조라는 점을 강조한 것이다.

스트래티지는 비트코인 하락에 따른 손실을 일부 세금 혜택으로 상쇄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약 16억 9,000만 달러 규모의 세금 절감 효과가 1분기 회계상 손실을 부분적으로 보완할 수 있다는 판단이다.

하지만 시장 전문가들은 이 같은 대응이 일시적인 ‘방어막’일 뿐, 비트코인 가격이 추가로 하락할 경우 기업의 재무 건전성에도 큰 타격이 있을 수 있다고 우려한다. 실제로 웨일와이어의 제이콥 킹은 “BTC가 현재보다 9% 이상 더 하락할 경우, 스트래티지의 비트코인 보유분 전체가 미실현 손실 구간에 진입하게 된다”고 분석한 바 있다.

마이크로스트래티지 창립자인 마이클 세일러는 비트코인에 대한 강력한 신념으로 수년간 BTC를 지속 매입해 왔다. 하지만 시장에서는 이제 그 결단이 기업 재무에 부담으로 작용하는 단계에 접어든 것 아니냐는 우려도 나오고 있다.

특히 스트래티지의 보유 평단가는 약 67,458달러로, 현 시세와 비교하면 손실 전환까지 얼마 남지 않은 상황이다. 기업 전체 자산 중 비트코인 비중이 매우 높은 만큼, 가격 변동에 따른 리스크 관리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커지고 있다.


BTC 가격이 고점에서 점차 멀어지는 가운데, 이를 대규모로 보유한 기업들의 재무적 리스크가 본격화되고 있다. 스트래티지의 사례는 단순한 투자 손실을 넘어, 기업의 성장 전략과 회계 처리에까지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점에서 주목할 필요가 있다.

비트코인과 기업 경영의 접점이 커진 만큼, 앞으로 유사 사례가 늘어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 투자자라면 기업의 BTC 보유 리스크에도 귀를 기울여야 할 시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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