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9만 달러, 매도 폭탄 올까?

비트코인 가격이 다시 상승세를 이어가며 9만 달러 돌파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작년 강세장에서 매수한 투자자들의 평균 평단이 9만 달러에 몰려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이에 따라 해당 구간은 단기적인 저항선이 될 수 있다는 경고가 제기되고 있다.

26일(현지시간) 온체인 분석 플랫폼 글래스노드 소속 애널리스트 크립토비즈아트(CryptoVizArt)는 “2023년 11월부터 2024년 2월까지의 비트코인 강세장에서 진입한 투자자들의 평균 매수가는 약 90,000~93,000달러로 추정된다”며 “이 구간은 심리적, 기술적 저항선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밝혔다.

현재 비트코인은 87,952달러 선에서 거래되고 있으며, 9만 달러 구간이 다시 한번 중요한 분수령이 될 가능성이 높다.

크립토비즈아트에 따르면, 많은 투자자들이 작년 말부터 올해 초까지 비트코인 상승에 따라 적극적으로 매수에 나섰고, 그들의 평균 평단이 9만~9.3만 달러 사이에 분포돼 있다. 이는 현재 비트코인 가격이 그 구간에 근접하고 있다는 점에서 매도 압력이 커질 수 있는 시점임을 시사한다.

투자자들은 심리적으로 손실을 회복하는 지점에서 매도를 고려하는 경향이 있다. 이는 이익 실현보다는 손실 회피에 기반한 행동으로, 매수 평단 근처에서 시장에 공급 물량이 증가할 가능성을 의미한다. 비트코인이 이 구간을 강하게 뚫지 못한다면 단기적으로 다시 조정을 받을 수 있다는 관측이 제기된다.

비트코인이 역대 최고가를 경신하려면 이 매물대를 강하게 돌파해야 한다. 현재의 거래량과 펀더멘털이 이를 뒷받침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다만 최근 고래들의 매집 움직임, ETF 유입 지속, 반감기 기대감 등은 상승세를 유지하게 하는 긍정적 요인이다.

문제는 수많은 투자자들이 손익분기점 부근에서 물량을 던질 경우, 기술적 저항선뿐 아니라 심리적 저항선으로도 작용할 수 있다는 점이다. 특히 기관 투자자가 아닌 개인 투자자들의 비중이 높은 구간에서는 이러한 매도 압력이 단기 하락세를 유발하기도 한다.

비트코인이 9만 달러를 돌파하기 위해서는 단순히 가격만 오르는 것이 아닌, 거래량과 모멘텀을 동시에 확보해야 한다. 최근 상승 흐름은 점진적이고 안정적인 형태를 보이고 있으나, 거래량이 점차 줄어들고 있다는 점은 우려를 자아낸다.

결국 시장의 다음 반응은 ‘이익 실현’이냐, 아니면 ‘신고점 돌파에 대한 기대감’이냐에 달려 있다. 고점 부근에서 거래되는 시점에서는 보수적인 접근이 필요하며, 추세 전환의 가능성도 함께 고려해야 한다. 장기적으로는 여전히 강세장이 유지되고 있다는 평가가 지배적이지만, 단기 조정 국면도 충분히 열려 있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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