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호화폐 산업 인도 진출 다시 불붙나?

암호화폐 산업 시선이 다시 인도로 향하고 있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주요 글로벌 암호화폐 기업들이 인도 정부의 규제 완화 가능성에 기대를 걸고 본격적인 시장 재진입을 준비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인도는 지난 몇 년간 강도 높은 세금 정책과 규제로 인해 글로벌 거래소들의 철수 대상이 되었지만, 최근 분위기가 변화하고 있다.

특히 미국 최대 암호화폐 거래소 코인베이스가 인도 금융정보분석원(FIU)에 공식 등록한 데 이어, 개인 투자자를 위한 리테일 거래 플랫폼을 출시할 계획이라고 밝히며 시장 진출에 속도를 내고 있다. 이에 자극을 받은 다른 거래소들도 인도 시장에 눈독을 들이고 있어, 업계 전반에 다시 활기가 돌고 있는 모습이다.

가장 눈에 띄는 움직임은 코인베이스의 행보다. 블룸버그 보도에 따르면 코인베이스는 최근 인도 FIU(금융정보분석원)에 등록을 마쳤으며, 인도 내에서 암호화폐 서비스 제공을 위한 기반을 확보했다. 특히 리테일 사용자 대상의 거래 플랫폼을 새롭게 선보일 예정이며, 이를 통해 인도 내 개인 투자자들과의 접점을 확대하겠다는 전략을 내비쳤다.

이러한 행보는 단순한 마케팅 수준이 아니라 실질적인 현지 투자 확대까지 연결될 것으로 보인다. 코인베이스가 인도를 중요한 신흥 시장으로 보고 적극적인 공략에 나선다는 점에서, 향후 인도 시장 내 경쟁 구도도 다시금 달아오를 가능성이 크다.

코인베이스 외에도 바이낸스, 바이비트, 쿠코인 등 글로벌 주요 거래소들이 인도 시장 복귀를 타진하고 있다. 이들은 이미 2023년부터 조용히 현지 시장을 조사하고 전략 수립에 나섰으며, 최근 몇 개월 사이에는 다양한 비공식적 접촉과 협업 논의도 이어진 것으로 알려졌다.

과거 인도 정부는 암호화폐 거래에 대해 최대 30%의 세율을 적용하고, 거래별 1% TDS(원천징수세)를 부과하는 중과세 정책을 시행해왔다. 이로 인해 거래량 급감과 사용자 이탈 현상이 발생했지만, 최근 당국 내에서는 기술 산업 활성화와 블록체인 생태계 확장에 따른 정책 변화 가능성도 점쳐지고 있다.

규제 환경과 별개로 인도는 글로벌 블록체인 개발 허브로 빠르게 자리 잡고 있다. 2024년 기준으로 인도의 블록체인 개발자 수는 세계에서 두 번째로 많으며, 전체 개발자 점유율 12%를 기록하고 있다. 미국 다음으로 높은 수치다.

이 같은 기술 인프라는 글로벌 기업들이 인도 시장을 포기하지 않는 주요한 이유 중 하나다. 풍부한 개발 인력과 잠재적인 사용자 기반을 바탕으로, 인도는 중장기적으로 암호화폐 산업에 있어 전략적 요충지로 꼽히고 있다.

결국 규제 완화 신호만 명확해진다면, 글로벌 거래소들의 인도 시장 쟁탈전은 다시 시작될 것으로 보인다. 이미 그 첫 발은 코인베이스가 내디뎠고, 다른 거래소들도 이를 주시하며 전략을 조율 중이다. 인도가 다시 암호화폐 시장의 중심에 설 수 있을지 주목되는 시점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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