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광범위한 상호관세 발표가 암호화폐 시장에 직접적인 충격파를 던지고 있다.
특히 비트코인(BTC)은 발표 직후 큰 폭으로 하락하며 투자 심리가 급격히 위축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코인데스크는 3일(현지시간) 보도를 통해 “트럼프 대통령의 중국 등 아시아 국가에 대한 관세 부과가 달러-위안 환율을 흔들었고, 이에 따라 비트코인 역시 급락했다”고 분석했다.
현재 BTC 가격은 기술적 측면에서도 불안정한 모습을 보이고 있으며, 데드크로스 발생 가능성까지 제기되고 있는 상황이다.
트럼프 관세 발표 직후 비트코인 8만8000 → 8만2500달러 📉
비트코인은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발표 직후, 불과 몇 시간 만에 8만8000달러에서 8만2500달러까지 급락했다.
이는 단기적으로 약 6%에 달하는 하락폭으로, 최근 몇 주간의 흐름 중 가장 가파른 낙폭이다.
이번 하락의 주요 원인은 관세정책에 따른 글로벌 불확실성 확대다.
트럼프 행정부는 중국, 일본, 한국 등 주요 아시아 국가에 대해 고율의 상호관세를 예고했으며, 이에 따라 위안화 가치는 7주 만에 최저치로 하락했다.
환율 시장의 급변은 글로벌 투자 심리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며, 안전자산과 위험자산 간의 이동을 촉발한다.
비트코인은 아직까지는 위험자산으로 분류되고 있기 때문에, 이러한 국면에서는 매도 압력이 커질 수밖에 없다.
기술적 분석도 경고…데드크로스 우려 확대 ⚠️
차트 분석 측면에서도 투자자들의 우려는 커지고 있다.
현재 BTC/USD 일봉 차트에서는 50일 단순이동평균선(SMA)이 200일 SMA를 하회하려는 흐름을 보이고 있으며, 이는 이른바 ‘데드크로스’로 이어질 가능성이 제기된다.
데드크로스는 통상 중장기 하락장의 신호로 해석되는 만큼, 기술적 트레이더들 사이에서는 경계심이 높아지고 있다.
이 같은 상황에서는 보수적인 매매 전략이 우선시되며, 단기적으로 변동성이 확대될 수 있다는 시그널로 작용한다.
시장에서는 이 기술 지표와 함께, 매물대가 형성돼 있는 8만 달러 지지선이 무너지게 될 경우 추가 하락 가능성도 열어두고 있다.
중국 환율 대응 가능성…위험 회피 심리 확산 🔍
또 하나의 변수는 중국 정부의 대응이다.
코인데스크는 “만약 중국이 미국의 관세 조치에 대응해 위안화 가치를 추가로 절하할 경우, 글로벌 금융 시장은 전면적인 리스크오프 모드로 전환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는 비단 암호화폐 시장뿐 아니라, 주식, 외환, 원자재 등 모든 시장에 걸쳐 위험 회피 성향을 강화시키는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
특히 기관투자자 비중이 늘어난 최근의 비트코인 시장에서는 매크로 이슈에 대한 반응이 훨씬 더 민감하게 나타난다.
한편, 일부 분석가들은 “과도한 반응일 수 있다”며 반등 가능성을 점치고 있지만, 단기적으로는 관세 이슈와 기술적 하방 압력이 중첩된 구간이라는 데 의견을 같이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