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관세 발표가 글로벌 금융시장에 충격을 안긴 가운데, 일부 시장 전문가들은 이를 오히려 ‘매수 기회’로 해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2일(현지시간) 보도를 통해, 트럼프 대통령이 발표한 고율의 상호관세가 협상을 위한 전략적 포석일 수 있으며, 그로 인해 지금의 불확실성은 일시적일 수 있다는 의견이 나오고 있다고 전했다.
이번 조치는 미국을 대상으로 한 각국의 기존 관세 수준에 비례해 대응하겠다는 의미로 해석되며, 투자자들은 이 같은 배경을 고려해 시장 흐름을 재평가하고 있는 상황이다.
트럼프 관세는 협상용 카드…결과는 다를 수 있다? 🎯
시장 분석가들은 이번 고율 관세 발표를 ‘협상용 카드’로 해석하고 있다.
제너스 헨더슨의 아담 헤츠는 “국가별로 충격적인 수준의 관세를 부과한 것은 협상 전술이라는 신호”라고 밝혔다.
그는 이번 발표가 무역 갈등 격화가 아닌, 조정 가능한 출발점으로 기능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실제로 미국은 한국에 25%, 중국에 34%, 일본과 유럽연합에 각각 20%가 넘는 관세를 부과하기로 했지만, 이는 ‘기준선’일 뿐이며 이후 협상을 통해 낮아질 가능성도 있다는 설명이다.
“10%라는 기준선이 생긴 셈이고, 관세를 낮출 수 있는 폭은 충분하다”는 그의 말은, 현재 공포가 과도할 수 있다는 시그널로도 읽힌다.
일부 전문가 “위험자산 매도는 과도 반응” 📊
애넥스 웰스 매니지먼트의 브라이언 제이콥슨은 관세 발표 이후 시장의 반응을 “매우 단기적인 해석”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이번 조치는 단순한 위험 회피 이유가 아니라, 장기적으로 보면 매수 기회로 볼 수 있다”고 주장했다.
특히 그는 비관세 장벽과 같은 요소들을 정확히 수치화하기 어렵다는 점에서, 이번 발표는 실제 협상에서 유리한 고지를 선점하기 위한 포석일 가능성이 크다고 분석했다.
즉, 정책의 디테일보다 방향성에 집중하는 투자자들이라면, 지금이 저가 매수를 고려할 수 있는 타이밍이라는 의미다.
시장 전체가 공포로 빠질수록 반대로 기회를 노리는 세력도 존재하기 마련이며, 암호화폐 시장도 이에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다.
전문가들 “협상 여지 크다…변동성은 기회” 🔁
노스라이트 자산운용의 최고투자책임자 크리스 자카렐리 역시 비슷한 견해를 내놨다.
그는 “투자자 입장에서 긍정적인 측면은, 이번 발표가 각국과의 협상을 위한 출발점일 수 있다는 점”이라고 말했다.
자카렐리는 관세율이 향후 실제로 적용될 가능성보다는, 지금의 고율 발표가 협상을 유도하는 심리적 압박 수단이 될 가능성에 주목했다.
현재로서는 시장의 반응이 과도하게 불확실성에 기초해 움직이고 있지만, 관세 자체가 완화될 가능성 또한 충분히 열려 있다는 것이다.
이러한 발언은 시장이 당장 반등하지 않더라도, 급격한 하락 뒤의 회복 시점을 노리는 장기 투자자들에게 의미 있는 참고자료가 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