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가격은 4일 오전 현재 8만2000달러대로 내려앉으며, 전날 기록했던 급등 흐름을 모두 반납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상호관세 발표 이후, 가상자산 시장이 뚜렷한 약세 흐름을 보이고 있다.
전문가들은 이번 하락세가 단기 이슈를 넘어 스태그플레이션 우려, 금리 정책 변화 등 거시경제적 요인과 맞물려 있다는 점에서 주의가 필요하다고 진단한다.
한편, JP모건은 최근 보고서를 통해 비트코인의 ‘디지털 금’ 서사에 회의적인 입장을 내놓으며, 금과의 상관관계를 다시 부각시키는 분위기다.
비트코인, 관세 쇼크에 BTC 급락⚠️
4일 코인마켓캡 기준, 비트코인은 24시간 전 대비 0.88% 하락한 8만2759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전날 백악관이 ‘10%+알파’ 규모의 상호관세를 발표한 이후, 한때 8만7892달러까지 급등했지만 곧바로 급락하며 오전에는 8만1640달러까지 떨어지는 흐름을 보였다.
이는 고율 관세로 인해 글로벌 공급망 비용이 상승하고, 인플레이션 압력이 확대될 수 있다는 우려가 시장 전반을 짓누른 결과로 해석된다.
이에 따라 위험자산인 비트코인을 비롯한 가상자산 시장에서 투자자들의 매도세가 강화된 모습이다.
특히 미국 내 금리 인하 기대가 꺾일 수 있다는 점도 부정적인 심리를 자극하고 있으며, 이는 가상자산 투자 심리와 직결되는 핵심 변수로 작용하고 있다.
알트코인도 혼조세…솔라나는 3%대 하락 📉
비트코인을 중심으로 한 하락세는 주요 알트코인에도 영향을 미쳤다.
이더리움(ETH)은 소폭 반등에 성공했지만, 솔라나(SOL)는 2.30% 하락하며 117.11달러에 거래 중이다.
XRP는 2.93% 상승한 2.05달러, 카르다노(ADA)는 1.85% 오른 0.6499달러를 기록하며 일부 종목은 반등 흐름을 보였지만, 전체적인 분위기는 여전히 조정 국면이다.
가상자산 전체 시가총액은 0.79% 하락한 2조6500억 달러로 줄었다.
시장 전문가들은 “BTC의 변동성에 따라 알트코인의 등락이 더 크게 나타날 수 있기 때문에, 현재는 과도한 레버리지 투자나 단기 추격 매수에 주의해야 한다”고 경고하고 있다.
JP모건 “디지털 금 아니다”…금 선호 흐름 강화 🪙
JP모건은 이날 발표한 보고서에서 비트코인의 정체성에 근본적인 의문을 제기했다.
“BTC는 최근 들어 변동성이 크고, 기술주와의 상관관계가 매우 높은 상태다. 이는 전통적인 안전자산으로서의 금과는 완전히 다른 특성을 보이고 있다”는 것이 그들의 진단이다.
특히 올해 들어 BTC가 보여준 가격 흐름은 ‘디지털 금’이라는 이미지와는 거리가 있으며, 기관 투자자들 또한 다시 금 ETF로 시선을 돌리고 있다는 분석이 뒤따랐다.
실제로 금은 최근 미국 기준금리 불확실성과 글로벌 경기 둔화 우려 속에서 주요 국가 중앙은행과 개인 투자자들의 매수세가 몰리며 안정적인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다.
반면 비트코인은 거시경제 변수에 예민하게 반응하며 단기 변동성이 확대되고 있어, 전략적 대응이 필요한 시점이다.